《木 墨 紙 韻 목 묵 지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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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현 | YOO HYUN
왕 현 민 | WANG HYUNMIN
Press Release
대지의 양분과 맑은 이슬, 따뜻한 햇빛을 머금고 자란 나무[木]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성장하고, 적절한 관리 하에 수확되어 다시 숲으로 자양분을 돌려줍니다. 이러한 나무는 장인의 손길을 거쳐 수십 번의 변형을 통해 한국 전통 문방사우의 ‘한지’와 ‘먹’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한지[紙]는 나무 껍질을 벗기고, 삶고, 두들겨 섬유질을 남겨 만든 얇고 섬세한 종이입니다. 나무의 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한지는 전통적인 예술과 기록의 매체로 사용되며,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자연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먹[墨]은 나무에서 얻은 탄소를 이용해 만들어지며, 수많은 예술가와 문인의 손끝에서 새로운 창작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로 기능합니다.
나무에서 시작된 이 재료들은 자연에서 얻어졌지만,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환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목묵지운 木墨地韻》 이 전시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길을 모색하고, 전통적인 재료와 그 가치를 되새기고자 합니다.
Growing with earth's nutrients, clear dew, and warm sunlight, the 𝘵𝘳𝘦𝘦𝘴 grow in harmony with nature, are harvested under proper supervision and return their nourishment to the forest. These trees are reborn as 𝘏𝘢𝘯𝘫𝘪 and 𝘔𝘶𝘬 in traditional Korean stationery through dozens of variations through artisanal touch. 𝘏𝘢𝘯𝘫𝘪[Traditional Korean paper] is a thin, delicate piece of paper that is peeled, boiled, and beaten to leave fiber behind. 𝘏𝘢𝘯𝘫𝘪, whose texture is still alive, is used as a medium for traditional art and records, and contains a story of nature that does not change over time. 𝘔𝘶𝘬[Ink]is made using carbon from trees and functions as a tool that enables new creation at the fingertips of numerous artists and writers. Originating from wood, these materials are obtained from nature, but they have a circulating structure that goes back to nature. 木墨地韻 The Exhibition seeks to find a way forward toward a sustainable future in harmony with nature and humans, and to reflect on traditional materials and their val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