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업 개념은 현재에서 과거로 역행하며 시작된다.
나는 그 과거의 시간 속에서 만화 매체를 자주 접한 기억이 있다.
만화 속에서 이루어지는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그리고 다시 발단.

이 반복되는 5막 구조 속에서 도전, 절망, 희망, 꿈 같은 희로애락을 느꼈다.
그 희로애락을 통해 만화 속 주인공들을 자신에게 투영을 시켰던 유년시절의 시간들은 오래된 기억이 되어 현재에 도달했다.

그리고 현재의 나는 그때 느꼈던 감정을 회상하기도 하며 그 감정을 현재 일상에 투영하는 시간들을 만화의 한 컷처럼 편집하여 작업으로 드러낸다.

-작가노트 -